산업 중소기업

박영선 "中企에 2500억 금융지원"…'신종 코로나' 선제적 대응(종합)

뉴스1

입력 2020.02.04 17:11

수정 2020.02.04 17:11

박영선 장관이 4일 경기도 시흥의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4일 경기도 시흥의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금융 250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시의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서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최대한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중국은 한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중국에 공장을 가진 중소기업, 수출 중소기업이 많아 피해가 예상된다"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는 오는 9일 전까지를 1단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중소기업 지원을 준비 중이다.

박 장관은 "조사를 해보니 소상공인의 경우 지난해 대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어제 200억원의 융자금,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의 특례보증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10일부터 조업 재개가 되지 않는 2단계 시나리오가 작동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50억원, 기술보증기금 1050억원 우대보증 등 총 2500억원을 긴급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방역적인 측면, 경제파급 피해적인 측면 등 2가지 축이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가는지에 대해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역에 치우치면 경제 피해 부분이 커질 수 있는 그런 우려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경제 파급 피해쪽에 방점을 찍으면 방역 쪽에 비판과 지적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3일) 부산과 창원, 진주를 다녀왔는데 창원 산단 기업에 중국 공장이 많이 있어 앞으로 발생할 2단계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었다"고 전했다.


서승원 상근부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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