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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환자, 확진 전 중급병원 통원치료 받았다 [신종 코로나 초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7:49

수정 2020.02.04 17:49

국내 확진자 이틀만에 1명 늘어
태국여행후 증상…또 제3국 감염
필리핀 이어 홍콩도 사망자 발생
【 서울·베이징=정명진 최용준 기자 정지우 특파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태국에서 입국해 중국이 아닌 제3국을 통해 감염된 두번째 사례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 하루 증가 폭이 처음으로 3000명, 60명을 각각 넘어섰다. 필리핀에 이어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중국 밖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환자 1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는 총 16명이라고 밝혔다. 16번 환자(42·한국인 여성)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했다.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이달 2일까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3일 전남대학교병원을 찾아 격리조치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16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사례가 2건으로 늘었다.
앞서 12번 환자(48·중국인 남성)도 일본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총 607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16명 확진, 46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2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18명으로 이 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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