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재산이 마이너스라고 신고한 민주당 이후삼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부동산을 3채나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18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삼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마이너스 2327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제천 하소동 아파트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와 성남시에도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16년 4·13 총선 당시 재산을 마이너스 2억4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낙선 이후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재산이 마이너스 1억2701원을 신고했다.
당시 원외였던 이 의원은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2년 만에 8000여만원의 부채를 탕감했거나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또 당선이후 지난해 3월에 신고한 재산은 마이너스 2327만원으로 신고해 1년여 만에 1억여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역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재산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제천 아파트를 제외한 경기도의 부동산은 2015년 결혼 당시 부인이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모든 부동산에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합산하면 재산이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했다.
또 "공시지가 상승과 원외에 있을 때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정치 후원금과 세비 등을 받으면서 부채가 줄어든 것"이라며 "조만간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천·단양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출마 후보자들이 서울·수도권에 본 근거지를 두고 낙선하면 바로 지역을 떠나거나 선거때만 지역에 머무는 경향이 두드러져 비난이 일어 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