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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한에 신종 코로나 관련 의료지원 해야"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6 11:05

수정 2020.02.06 11:05

6일 더불어민주당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6일 더불어민주당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북한에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을 언급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6일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 관련 의료 장비 지원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이다.

이 대변인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 사정에 정통한 기관인 만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의료지원 주장을 당국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취약한 보건의료체계를 고려할 때 열감지 카메라, 감염병 진단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국경 지역과 의료 현장에 지원할 필요가 있는 상황으로 짐작한다"면서 "북한은 음압병실 등 관련 시설이 미비할 것이므로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다면 시설 지원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남북이 말라리아 공동 방역을 진행하며 협력한 사례를 언급하며 야당의 협조도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전향적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동포에게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충분한 지원 능력이 있는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복잡한 계산이나 정파적 이해는 뒤로 미루고 지금은 오직 감염병을 공동으로 물리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따뜻한 연대와 협력’만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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