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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전북 주요대학 개강 연기...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6 15:50

수정 2020.02.06 15:50

교육계도 여파 확산 긴장감
8번 확진 군산 초중고 157개교 휴업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개강연기를 권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개강연기를 권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대학 등 각급 학교들이 개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귀국하며 우한 폐렴이 확산될 우려가 깊어지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등교 정지 조치 등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교육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전북대를 제외한 전북지역 주요대학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일정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각 대학들은 2020학년도 1학기를 기존 15주에서 1·2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개학을 더 연기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전주대학교는 3월2일 개강을 3월16일로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강 연기로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되며, 하계방학도 1주일 줄어든다.

중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중국을 방문·경유한 모든 학생은 외부와 차단이 가능한 기숙사에서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분리 거주하도록 했다.

우석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보강과 집중이수제 등 학사일정 단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주 및 진천캠퍼스의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은 취소하는 한편 신입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은 학과별로 축소해 진행한다.

원광대도 개강을 2주 연기하고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최근 외국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외국 유학생의 개강 전 조기 입국도 가급적 자제 요청하는 가운데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진 신고와 더불어 2주간의 자율격리 조치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아직 개강 연기를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군산지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들이 일제히 휴업한다.


휴업대상은 군산에 위치한 유치원 67개교와 초등학교 58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157개교(3만4878명)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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