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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 평화 완성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9 11:03

수정 2020.02.09 11:03

-주미대사관-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 메시지
-"전미주지사, 한미 교류의 든든한 가교" 강조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미동맹은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의 굳건한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된 '주미대사관-전미주지사협회(NGA) 공동개최리셉션' 영상메시지에서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다"며 "한국은 미국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미주지사들의 노력에 힘입은 양국의 경제동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발효된 '한미 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불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국타이어, LG전자도 투자를 늘려 누적 투자액이 1475억 불에 이르렀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각 주에서는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고 전미주지사협회는 KOTRA와 함께 '한미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투자 네트워크의 확대에 힘써주셨다"며 "전미주지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지사님들의 관심으로 255만 미주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희망찬 한 해,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인사를 맺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전문.

미국 전역에서 오신 주지사님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전미주지사협회와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리셉션을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특별히, '한국 사위'로 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계신 전미주지사협회 회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님께 안부를 전하며,양국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은 미국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되었습니다.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고,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양국의 위대한 동맹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지사님들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한미 교류의 든든한 가교이며 양국 경제동맹의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지난해 발효된 '한미 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불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국타이어, LG전자도 투자를 늘려 누적 투자액이 1,475억 불에 이르렀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각 주에서는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고 전미주지사협회는 KOTRA와 함께 '한미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투자 네트워크의 확대에 힘써주셨습니다.

전미주지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주지사님들의 관심으로 255만 미주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희망찬 한 해,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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