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여성 항암환자 전용가발 ‘메디호프’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디호프는 머리 전체를 덮는 통가발 형태다.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대다수가 탈모를 경험하는데,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는 일반 탈모와 달리 전체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므로 주로 머리 전체를 덮는 통가발을 착용한다.
메디호프는 우수한 통기성과 밀착력이 특징으로, 베이스망 전체에 흡습속건 기능성 원단인 쿨론과 망사 소재를 적용하여 착용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뒤통수 부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가발이 민머리에 잘 밀착돼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뒤통수 아래와 구레나룻 부분에는 실리콘 스트립을 적용해 자칫 뜨기 쉬운 부위에도 밀착력을 더했다.
가발 제작 시 머리카락이 짧을수록 정교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메디호프는 구레나룻 부위를 실제 헤어라인과 같이 구현하여 긴 헤어 스타일은 물론 짧은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항암환자 전용 제품인 메디호프는 하이모의 항암환자 지원 프로그램인 ‘러브헤어 캠페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어 맞춤가발로 제작할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하이모가 지원한다. 혜택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은 제작 전 진단서 및 의사소견서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하이모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항암환자의 두피와 착용 환경을 반영해 통기성과 밀착력에 집중해 개발됐다“며 “제품 외에도 하이모가 ‘러브헤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무료 모발 정리 서비스와 가발 제작비 지원 사업을 통해 급격한 외모 변화로 인한 환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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