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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한전KPS '가스터빈 고온부품 정비기술 국산화' 협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15:05

수정 2020.02.10 15:05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첫째줄 왼쪽 세번째)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7일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관련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첫째줄 왼쪽 세번째)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7일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관련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과 한전KPS가 가스터빈 고온 부품의 재생정비 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가스터빈 고온부품 조달 및 정비는 100% 해외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10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과 한전KPS는 전량 해외에서 도입·운영하는 가스터빈의 재생정비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핵심기술인 고온부품 제조와 재생정비기술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스터빈 제작사는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후서비스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국산화 관련 조직을 만들어 발전설비 기술자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연간 350억원 규모인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전력연구원 등과 재생정비 절차 개발을 추진,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그 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국내 발전사, 정비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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