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위원회 열고
새보수·전진당과의 합당
최고위에 권한 위임하기로
박형준 "통합열차 추진력 얻어"
'대통합신당'은 16일 창당
새보수·전진당과의 합당
최고위에 권한 위임하기로
박형준 "통합열차 추진력 얻어"
'대통합신당'은 16일 창당
여기에 지역마다 지지기반이 다르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당'(가칭)과 호남에 기반을 둔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이 변수로 남아있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군소정당들이 예상보다 세를 확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4자구도로 선거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제안한 '신설합당'과 관련 "(범중도·보수통합 논의기구인) 통합신당준비위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 정당 간 협의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면서 "통준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흡수통합 대신 양당 해산 후 신당 창당에 의한 통합을 하자는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할지 등이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지만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한 유 의원의 제안으로 멈췄던 통합 시계는 다시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과의 합당을 결의한다. 최고위에 합당 결의 권한을 위임하도록 의결하는 절차다.
통준위도 유 의원의 결단을 환영하며 당초 창당 예정일인 20일보다 앞당겨 16일 신당을 출범하기로 했다. 신당명은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됐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지난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결단하고 전날에는 유 의원이 통합을 결단하면서 통합열차가 큰 추진력을 얻었다"며 "논의를 잘 진행해 통합의 큰 결실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를 두 달여 남기고 군소정당들도 창당·합당 등을 통해 세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국민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오는 3월 1일 중앙당 창당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실용적 중도정당'을 기치로 내건 안 전 대표는 20대 총선의 '국민의당 돌풍'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옛 국민의당'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등 3당은 이날 통합추진기구를 출범시키며 중도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후 안철수계 의원 7명이 탈당해도 현역 의원 21명으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부여받을 수 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보수통합 움직임을) 가볍게 보면 진보 진영은 큰코 다친다"며 "보수대통합과 분열된 진보의 대결은 끔찍한 결과일 것"이라고 진보의 통합을 촉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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