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기업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지속"-이베스트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08:27

수정 2020.02.11 08:27

[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기업은행에 대해 지난해 4·4분기는 전 분기에 이어 순이자마진(NIM)이 7bp(1bp=0.01%) 하락하며 타 은행과의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11.76% 하향 조정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2572억원이다. 전배승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계절적 판관비 증가 및 추가 대손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이익규모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이요인으로 통상임금 등 관련 100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는데, 이를 감안한 수정순이익은 약 3300억원으로 2018년 4·4분기의 38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아울러 대출성장률이 0.9%로 평년 4·4분기 대비 높았고 조달금리 하락 폭이 제한됐으며 중소기업대출 경쟁환경이 심화된 점 등이 마진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는 NIM 하락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4·4분기 대손율은 80bp로 2017~2018년 4·4분기 대비 6~9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실질 연체율 또한 0.92%로 2~9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하향세를 이어갔으며 신규 무수익여신(NPL) 발생비율 또한 2015년 이후 4·4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중소기업 건전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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