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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피지에이연질캡슐·폴리뮨 ‘신종 코로나’ 면역력 증진 두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11:17

수정 2020.02.11 11:17

주성분 ‘폴리감마글루탐산’ 사스바이러스 등 호흡기바이러스 억제 효능 입증
바이오리더스가 출시한 면역력 증강 건강식품인 폴리뮨.
바이오리더스가 출시한 면역력 증강 건강식품인 폴리뮨.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리더스는 전통식품에서 발견한 항바이러스 기능성소재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해 면역증강 건강기능식품과 더불어 분무 가능한 액상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 바이오리더스가 출시한 면역력 증강 건강식품인 피지에이연질캡슐과 폴리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약품의 주요 성분은 바이오리더스의 특허성분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이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콩을 발효할 때 나타나는 바실러스균에서 추출한 항기능성 성분이다.바이오리더스는 20여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이 폴리감마글루탐산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기능성 성분임을 밝혔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의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 (제공: 바이오리더스)
폴리감마글루탐산의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 (제공: 바이오리더스)

실제 폴리감마글루탐산은 면역세포를 자극해 선천성 면역 반응을 유도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초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페론 베타(interferon-β) 유도에 의한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 관련 단백질들의 활성화를 도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리더스는 한양대 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폴리감마글루탐산이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바이러스 억제 기능도 입증했다.
팬더믹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은 인체용 호흡기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질환모델 동물을 이용한 비임상 효능평가에서 바이러스 감염억제 활성을 확인했다. 이를 이용해 마실 수 있는 액상 제형의 면역 증강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점막 면역을 강화할 수 있는 분무 제형의 제품과 마스크, 클린징티슈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면역 증강 검증을 위해선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총 99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8주간 섭취시킨 결과,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섭취한 피험자에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 증가가 유의성 있게 확인됐다.

사측 관계자는 “기존 연구들과 같은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상황버섯 추출물과 인삼 추출물과 비교했을 때 폴리감마글루탐산 섭취에 의한 자연살해세포(NK세포)활성 증가율은 1.5배에서 3배까지 높았다”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면역력 증강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K세포란 인체 바이러스가 침입했을때 이에 대항해 가장 먼저 선제공격을 하는 선천 면역세포이며,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린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해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 BLS-H01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BLS-H01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낼 수 있는 자궁경부전암 3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CIN1)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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