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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회계업계 주요 수장 교체 임박…인사 큰장 선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14:50

수정 2020.02.11 16:02

최중경 한공회 회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잇달아 임기만료
서진석 EY한영 대표 임기 1년 남기고 사임, 후속 인선 ‘분주’
사진 좌측부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서진석 EY한영 대표.
사진 좌측부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서진석 EY한영 대표.


[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요 회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우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의 회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회계법인들의 회계역량에 대한 요구가 커진 만큼, 관련업계 수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1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과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가 오는 6월 나란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 수장으로 2016년부터 재직해 온 김영식 대표는 최중경 회장의 뒤를 이어 제45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수장 자리를 노린다. 김 대표는 조만간 공인회계사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대표는 한공회의 유력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와 더불어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한공회 선출부회장)도 대항마로 평가된다. 또 예비후보로 장영철 삼덕회계법인 대표(한공회 전 부회장),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행된 신 외부감사법으로 한공회의 역할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공회는 오는 5월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한공회 정기총회에서 후보군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김영식 대표의 뒤를 이을 삼일회계법인의 차기 수장도 관심사다.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내부 출신 2인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며 "오는 4월 파트너 총회 등을 거쳐 새 사령탑이 선임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Y한영도 사령탑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EY한영을 이끌던 서진석 대표가 임기 만료 1년여를 앞두고 최근 중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EY한영은 임시 대표 선출로 분주하다.

서 대표는 당분간 고문직을 맡으며 EY한영과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대표 후보엔 서 대표의 대학(연세대학교) 4년 후배인 박용근 EY한영 감사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Y한영은 오는 12일 파트너총회와 사원총회를 거쳐 임시대표를 선정한다. 이후 대표이사 후보자추천위원회를 열어 정식 대표를 추천받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홍종성 대표의 임기는 2022년 2월 까지이다. 삼정KPMG회계법인은 김교태 대표가 2011년 3월 선임된 이후로 올해로 올해로 9년째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회계기준원의 김의형 원장은 사실상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회계기준원은 이달 5일 원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제8대 원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위원회는 김의형 7대 원장을 1순위,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를 2순위 후보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기준원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정관상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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