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수∙박종학 각자대표 체제 도입…운용과 경영 분리 효율 제고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하고 박종학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각자대표 체제 하에서 기존 배인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두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
던컨 로버트슨(Duncan Robertson) 베어링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각자대표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에서 쌓아온 베어링의 명성을 이어가며 앞으로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임을 통해 박종학 대표는 운용 부문을 총괄하고 클라이언트서비스를 지원한다.
배인수 대표는 계속해서 영업, 클라이언트 서비스 및 운용 외 기업 경영 업무 전반을 이끌며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종학 신임 대표는 2004년 투자 전략 부문 대표로 베어링자산운용에 합류했으며, 2008년 7월부터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 주식과 채권운용 팀뿐만 아니라 투자 솔루션 및 상품 구조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베어링 합류 전에는 도이치자산운용, 미국 SEI 인베스트먼트(SEI Investment)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신탁㈜의 국제부에서 국제금융시장 리서치를 담당한 바있다.
박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웨스트라파예트(West Lafayette) 소재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통계학 및 금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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