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의협 "슈퍼갈 때 마스크 안써도…병원갈 땐 써야"

뉴스1

입력 2020.02.12 17:11

수정 2020.02.12 17:56

겨울비가 내린 12일 오전 대전 시청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겨울비가 내린 12일 오전 대전 시청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밀폐되지 않고 사람이 많지 않은 야외에서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스크 사용 방식에 대한 수많은 권고가 혼란을 주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정도와 주위 환경, 권고 대상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권장되는 마스크 사용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박 대변인의 말이다.

박 대변인은 "권고사항은 지역사회 전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일기예보처럼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변곡점이 오기 전까지 마스크 사용 권고안은 그 시의성에 따라서 좀 변화가 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권고 내용은 '일상적 생활을 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먼저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 군인,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등은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박 대변인은 이어 " 혼잡하지 않은 야외, 길거리를 다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며 "집에 있다가 슈퍼마켓을 가고 싶다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감기에 걸려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식환자의 경우 KF94보다 KF80이 더 권장된다.


박 대변인은 "KF94를 제대로 착용하고 달리면 매우 숨이 찬다"며 "천식환자는 KF94 이상을 끼는 건 권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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