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라는 용어가 친숙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짜뉴스 현상'을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뉴스에서 팩트를 확인하는 팩트체킹이 시작되고 전문적인 팩트체커가 등장한 것은 1923년이다. 그 당시에도 수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져 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역사의 현장 곳곳에서 가짜뉴스를 볼 수 있는데 특히나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을 때 가짜뉴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모습이 포착된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파되는 가짜뉴스에 충격을 받고 호들갑을 떨지만 가짜뉴스는 정보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인류 역사와 함께 했다. 이 책은 가짜뉴스뿐 아니라 소문, 프로파간다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정보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적한다. 또 가짜뉴스의 역사를 발굴하고 그 사이에서 인류의 생활과 문화, 행동양식을 탐구하며 가짜뉴스의 대응책을 고민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