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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팩트체크]고양이에게 강아지 사료 먹여도 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4 16:54

수정 2020.02.14 16:54

[파이낸셜뉴스]
사진=fnDB
사진=fnDB
최근들어 집에서 반려견과 반려묘를 동시에 기르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동물인데 꼭 반려견 전용, 반려묘 전용 사료를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고양아에게 강아지 사료를 먹여도 문제가 없을까?
전문가들은 개가 고양이 사료를,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다.

고양이 전용 사료를 개가 먹을 경우 비만이 되기 쉽고 고양이가 개사료를 먹으면 비타민과 미네랄, 타우린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기본 영양성분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수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고양이가 성장하면서 몸의 각 조직과 기관을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고양이는 개보다 5배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새끼고양이는 어른 고양이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고양이는 아미노산 가운데 특히 타우린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 타우린 급여가 부족하면 실명과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은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영양소로 동물성 지방은 체내 필수 지방산을 공급해준다.

탄수화물는 에너지와 섬유질을 공급할뿐 아니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는 고기에서 얻을 수 있다.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으면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다. 강아지 사료는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고양이 사료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성체 고양이에게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최소 26%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 사료는 26% 안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들어 반려동물의 사료 종류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반려묘, 반려견이 아니라 처방이 필요한 치료용 사료부터 다이어트 사료, 유기농 사료 등 맞춤형 사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강아지와 고양이의 영양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면서 다양한 삶의 단계(퍼피, 시니어 등)에 맞는 사료가 만들어지고 있다.
건강한 반려동물과의 삶을 위해서는 꼼꼼히 따져 나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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