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국토부 총 291개 사업 진행
행정안전부는 17일 섬 거주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소득증대, 관광시설 조성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행안부 130개 사업에 1009억원, 국토부 161개 사업에 509억원이다.
이는 10년 단위 '도서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조치다. 1988년부터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섬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수립·시행되고 있는 계획이다.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차에 걸쳐 3조1000억여원이 투자됐다. 2018년 제4차 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256개 사업, 총 1조51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총 291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은 119건이다.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 정주 여건 개선 △마을환경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다.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5000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문화·의료·교육 분야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주민복지를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에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지회관 정비에 3억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책정됐다.
교통여건 개선의 경우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으로 총 352억원이 쓰였다.
이밖에도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9000만원 등 9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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