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악구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의 경우 사망 직전에 응급실 심폐소생술 구역에 가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현재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며 6시간 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관악구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전 10시 30분 숨졌다. A씨는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일간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6명도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출동 당시 구급대원들은 일반적인 심장질환으로 알고 호흡이 안돼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이후 이송 병원 의료진이 신종코로나를 의심하고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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