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는 엔진(Enjin)이 이더리움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로써 수백만 게임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코드 작성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각종 암호화폐를 게임과 앱에 통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엔진은 18일 이더리움 개발 플랫폼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신규 플랫폼 출시로 게임 엔지니어들은 탈중앙화된 재고 관리의 장점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 게임 자산과 비게임 자산을 통합해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을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규 플랫폼은 새로운 게임과 기존 게임에 모두 매끄럽게 통합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모든 크기와 장르의 스튜디오에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다.” - 맥심 블라고브, 엔진 CEO
해당 플랫폼은 이더리움 ERC-1155 토큰 표준을 지원하는 웹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각종 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ERC-1155 표준을 이용해 단일 스마트계약 내에서 대체가능 토큰과 대체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모두 통합할 수 있다. 일종의 ‘암호화 수집품’으로도 불리는 대체불가능 토큰은 토큰 하나하나가 고유한 속성을 지니는 디지털 자산이다.
플랫폼은 또 엔진의 자체 토큰인 엔진 코인(ENJ)도 지원한다. 엔진 코인은 게임 자산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토큰 생성 기반 리소스’로 활용된다.
현재 엔진 플랫폼 테스트넷에서는 ERC-1155 표준을 이용한 25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시험 가동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보상 프로그램 애저 히어로스(Azure Heroes)도 같은 표준을 따른다.
신규 플랫폼 출시 외에도 엔진은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2분기 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는데, 여기에는 자체 오픈소스 게임 엔진인 고도(Godot)용 블록체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난 12년간 블록체인 자산을 만들어 배치하고 관리하는 일은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몹시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플랫폼 개발로 이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게 되었다.” - 비텍 라돔스키, 엔진 최고기술책임자(CTO)
/코인데스크코리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