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EMS, 티웨이항공과 MRO 계약 체결..."주요 LCC 3사 정비지원"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0 11:26

수정 2020.02.20 14:28

"해외 위탁해오던 MRO 물량 국내에서 정비..시간·비용 절감"
싱가포르에어쇼서 에어버스 정비교육계약 체결...연내 에어버스 MRO 수주 도전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정비(MRO)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에 이어 티웨이항공과 MRO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보잉 B737 항공기 기체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KAEMS는 에어버스 등과 정비교육계약을 체결, 인증을 받아 연내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해서도 수주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AEMS는 20일 티웨이항공과 보잉 B737NG 8대에 대한 기체중정비와 같은 기종 3대에 대한 랜딩기어(착륙장치) 교체를 수행하는 MR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오는 4~12월까지 항공사 비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KAEMS 고이근 상무는 "해외에 위탁해오던 MRO 물량을 국내에서 진행하게 돼 정비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국내 뿐 아니라 태국, 일본 등 해외 항공사를 상대로 정비 수주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EMS는 정부지정 국내 첫 MRO 전문업체다. 최대주주인 KAI가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과 함께 지난 2018년 7월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12월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 계약을 시작으로 이스타항공 등과 MRO 계약을 체결했다.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해 2018년 약 200억원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티웨이항공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정비지원을 맡게 됐다.

KAEMS는 현재 보잉사가 만든 항공기에 대한 MRO만 가능하지만 향후 에어버스 기종의 MRO까지 정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16일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세계 최대 MRO 업체인 루프트한자테크닉과 에어버스 A320시리즈 기종에 대한 정비교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 3대 MRO 업체 중 하나인 미국 AAR과도 항공기 부품정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부품정비는 엔진정비와 함께 항공 MRO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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