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준비에 초점
4·15 총선을 55일 앞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총선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선대위 명칭은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역할분담'을 토대로 투톱체제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중앙선대위를 통솔하며 전체적인 선거 전략을 총괄하며 이 전 총리는 미래선대위를 맡아 정책공약과 당이 지향하는 미래가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3개 기획단과 24개 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최고위원과 권역별 선대위원장, 부문별 선대위원장 등 모두 22명이 각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매머드급 선대위가 꾸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은 촛불혁명으로 이뤄낸 역사의 진보가 제도로 정착되느냐, 과거로 후퇴해 물거품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나라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날 제가 역할을 다 했던가를 반성한다"며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정책을 국민 앞에 잇달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품격과 신뢰의 정치를 4·15총선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사건, 강서갑 금태섭 의원 지역구 자객공천 논란 등 잇따른 악재 발생과 대처 미흡으로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스스로 '낮은 자세'를 다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만과 교만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겸손하게 경청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TK(대구 경북)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임미리 교수 칼럼 및 공천 내홍을 언급하며 "국민들을 절망하게 할 것 같다"며 "부족한 것은 잘못했다고 용서빌고 고칠 것은 고치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선대위 출범에 걸맞은 일"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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