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당에서 불출마 뜻을 밝힌 현역 의원은 김무성, 정갑윤, 한선교·김정훈·유승민, 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이진복·김광림, 김도읍·김성찬·박인숙, 유민봉·윤상직·장석춘·정종섭·조훈현·최연혜·최교일 의원 등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원 의원은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다.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며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저는 이번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려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토로했다.
원 의원은 "부족한 저를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미래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 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 미래통합당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평택의 승리"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