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관내 대진대 기숙사 1개동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중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며 공무원을 대진대에 파견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3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내 군부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경위와 조치사항을 설명했다.
군부대 확진자는 21세 군장병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 본가에 휴가를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났다.
부대 복귀과정에서 확진자는 대구에서 서울역까지 기차로, 서울역에서 소요산역까지 전철로, 소요산역에서 연천군 전곡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전곡에서 부대까지는 부대차량을 이용했다.
확진자에 따르면 신천지와 관련 부분은 없으며 21일 22시경 군부대 앰뷸런스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검채검사 후 22일 5시4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에 따르면 접촉자는 일반인 6명(포천시 2명), 군인 40명 등 46명으로 일반인 6명은 음성 확인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며 군인 40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포천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관내 대진대학교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함에 따라 대진대 기숙사 1개동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1인1실 격리로 자가격리에 준하는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입국 시 공항에서부터 별도 차량으로 이송하며 임시생활시설에서 매일 2회 발열 체크와 생활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대진대에 공무원을 파견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학생 인권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국가적 비상사태에 시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에 적극 대응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및 국내 발생지역 방문 뒤 14일 이내에 발열(37.5도), 기침 등 호흡기증상, 폐렴 또는 폐렴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 들르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포천시보건소 먼저 신고해야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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