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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내수라면 기초체력 개선..목표가↑" 하이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08:17

수정 2020.02.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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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농심의 내수라면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주요 라면 브랜드가 동시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콘텐츠 마케팅에 기반해 시장관심도가 상승한 안성탕면을 비롯 영화 '기생충' 효과에 따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또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신제품 너구리 RtA의 용기면 시장 활약이 뜨겁다"고 풀이했다. 이어 "상황을 종합할 때 대형 신제품이 부재한 최근 라면시장에서 메인제품 비중이 높은 농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기존제품 매출 확대는 곧 판매 및 생산효율화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진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기피도 호재가 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에 따라 외부활동이 자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생필품 성격이 강한 농심의 라면 메인브랜드 매출액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 또한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영화 '기생충' 효과도 좀 더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영화 '기생충'이 해외에서의 농심 제품 마케팅 포인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성장동력 구축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는 판단"이라며 "실제 짜파구리에 대한 글로벌 검색효과가 2월 이후 확대되고 있고, 주요 지역은 북미, 동남아, 호주 등 농심의 기진출 주력국가와 겹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라면에서의 기초체력이 개선됐음을 감안해 영업실적을 상향조정하며, 국내외 상황을 종합 반영한 적용 밸류에이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이익증가 가시성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보됐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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