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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손경식 회장, 경총 2년 더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5 11:30

수정 2020.02.25 11:29

'역대 최고령' 손경식 회장, 경총 2년 더 이끈다
[파이낸셜뉴스]손경식 회장(사진)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81세의 역대 최고령 회장이지만 경제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 경총을 종합경제단체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총은 2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 회장의 연임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총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2018년 3월 취임 이후 노동·경제·경영 등 기업활동 전반의 이슈에 대응하는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 기반을 정립해 경총의 대외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 김용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0명, 감사도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은 신규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돼 경총 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경총은 올해 총회에서 비공식 모임으로 진행했던 회장단회의를 공식기구화했다. 경총은 "그동안 회장단회의가 비공식적으로 운영돼 결정 사항의 법적 효력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회장단회의를 정관상 공식 기구로 규정해 협회의 주요 정책 사항과 총회·이사회의 주요 안건을 다룰 수 있도록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부여했다"고 전했다.

회장단은 신임 회장 후보 추천, 임원 선임 관련 협의, 주요 경영과 정책 사항에 대한 의견수렴, 협회를 대표한 대외활동 수행 등 경총의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맡아왔다.

손경식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해 나가겠다”며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총 측은 "이번 정기총회는 회장 임기만료 등에 따른 임원 선임을 의결하는 총회라 서면 결의가 불가능해 직접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 속에 총회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경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회원사의 위임장 제출 등으로 총회 참석 규모를 최소화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단행사 방역관리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 등을 준수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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