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가 새 기후변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는 이날 투자자의 날을 맞아 "북극에서 새로 석유와 가스 개발에 직접 자금을 대지 않을 것이며, 석탄 추출·연소에 대한 자금 조달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체이스는 그동안 화석연료 산업에 '큰손'이라며 환경운동가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미국 환경보호단체 '열대우림 네트워크'(RAN)는 JP모간체이스가 지난해 원유, 천연가스, 석탄 산업에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은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화석연료를 개발하는 기업들에 약 7000억 달러(약 820조원)를 투자했으며 이중 JM모간체이스가 750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해 12월 북극 지역에서 새로운 석유 시추 및 석탄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기후변화가 21세기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며 날씨와 관련된 대재해 채권 판매 등 고객들이 기후 위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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