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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팩트체크] 노령견 유모차 산책, 산책효과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07:00

수정 2020.02.26 06:59

[fn팩트체크] 노령견 유모차 산책, 산책효과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몇년전까지만해도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보호자들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산책이 단순히 밖에 나가는 행위가 아니라 반려견의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1일 1산책’이 강조되고 있다.

산책은 실내에서 주로 지내는 반려견에 냄새 맡기, 뛰어다니기 등 본능과 활동량을 채워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필수 활동이다. 견종마다 필요시되는 운동량에는 차이가 있으나 산책은 반려견들의 운동 능력을 유지하며 체력 향상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비만인 반려견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걷기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걷기 힘든 노령견이나 수술을 한 반려견, 관절이 좋지 않은 반려견 등 산책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꼭 땅위에서 걷지 않아도 나가는 것만으로 산책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 강아지 요가인 '도가'를 소개한 노나미 수의사는 "반려견 산책은 육체적 운동 외에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실제로 산책을 할때와 달리 땅에서 냄새를 맡을 순 없지만, 함께 나가서 바람을 쐬고 바람에 실려오는 각종 냄새를 맡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보호자들이 많아지면서 노견이나 아픈 반려견을 기르는 집은 분위기가 무거워지기도 하는데, 유모차 산책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모차가 높은 만큼 떨어지거나 하는 안전 장치를 잘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려견들은 산책 중 외부의 냄새로부터 다양한 자극을 받음으로써 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냄새를 맡으면서 발생하는 뇌의 자극은 반려견들의 지능과 감각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뇌의 활발한 자극은 노화 현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치매'에도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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