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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178명 늘어 총 확진자 677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11:16

수정 2020.02.26 11:16

대구·경북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2항' 규정에 의거, 26일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필요하다면 중대본과 협의해 더 엄격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2항' 규정에 의거, 26일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필요하다면 중대본과 협의해 더 엄격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78명이 증가, 총 67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확진자 중 완치돼 퇴원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이 환자는 37번째 환자로 47세 남성이다.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고, 24일과 25일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아 오후 2시 퇴원할 예정이다.

전체 확진자 677명 중 368명(대구의료원 122,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 221,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9, 경북대병원 9, 칠곡경북대병원 2, 영남대병원 3, 대구가톨릭대병원 1, 파티마병원 1)이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 309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격리 입원시킬 계획이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명(계명대 동산병원 1(달서구 소재), 경북대병원 2)이며, 이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다.

대구에서 3번째 확진된 73세 남자로 기저질환인 당뇨·고혈압을 앓던 신천지 교인으로,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입원 후 23일 호흡곤란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24일 폐혈성 쇼크가 발생, 26일 오전 1시 사망했다.

하루 동안 대구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 총 3명의 공무원(대구시청 공무원 1,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 1)이 확진자로 확인 격리조치됐다.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대구시청 공무원 확진자의 경우 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즉시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693명에 대해 26일 하루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밀착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경제부시장은 25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26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 상태로 유지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24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의 대구 확진자 499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교회 교인 390명 78.1%, 신천지교회 연관자 31명 6.2%다.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 84.3%를 차지하고, 일본 방문 등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33명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을 막으면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판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병상 확보를 위해 직접 뛰고 있어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와 전국 시·도에 환자들을 격리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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