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유위니아 계열사, 실적 흑자 릴레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18:20

수정 2020.02.26 18:20

대유에이텍, 신차 판매 반사이익
딤채-대우, R&D 조직 통합 등
사업 효율화로 나란히 흑자 전환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피, 위니아딤채 등 상장 계열사의 실적을 26일 공시했다.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를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에서 영업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26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전문 생산기업인 대유에이텍은 매출(연결실적) 1조2894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대비 매출은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87% 늘어났다. 대유에이텍은 1999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 역시 주요 완성차의 신차 판매가 늘면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플러스는 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스티어링 휠 부문과 알루미늄 휠 부문의 이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8.7% 향상됐다.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도 실적이 개선됐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딤채는 매출 745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 했다. 매출도 직전년도 대비 33.7% 증가했다.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한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증가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 에어가전 및 생활가전의 품목 다변화가 실적 향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양사가 각각 보유한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치고, 위니아대우의 해외법인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추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 결과, 위니아대우 역시 최근 매출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는 매출 1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대우가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 및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전환이라는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라며 "2019년이 가전 계열사 간 시너지로 성장한 해라면 올해는 각 분야에서 최고 성장을 이룩한 계열사들의 상생으로 그룹 전체가 밝은 청사진을 그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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