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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총 98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와 환경 분야 기술개발에 나선다. 도심건물용 태양광발전,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 바이오에너지 등을 개발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을 확보와 수질·대기 환경을 관리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8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와 거대도시화에 따른 미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적응 기술개발도 13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은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의 R&D 사업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 R&D에는 올해 20억원을 투입한다. 효율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유해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건물용 태양광발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및 셀, 스택 원천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재생에너지 간헐성·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해 기존 에너지저장장치와 함께 사용 시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목재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20억5000만원을 들여 바이오-화학 융합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이 연구에서는 바이오매스 전환 전 공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를 확인하면서 경제성까지 검토해 기존 바이오에너지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13억원이 투입되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R&D는 도심 내 수자원 변동 및 거대도시의 물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기후환경 변화인자를 감지·분석해 대기환경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시 인근 발전소에서 배출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2차 생성 미세먼지 등을 유발하는 백연을 수자원으로 회수하기 위한 최고 성능 소재·모듈을 6억원을 들여 R&D를 추진한다. 또 4억원을 투입해 도시의 신규 수자원을 확보·운용하기 위한 종합 운영·설계 모델 개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수질·대기환경 통합관리 센서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질·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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