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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짜뉴스 차단…코로나19 정보공유 채널 확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2:27

수정 2020.02.27 15:32

합동 브리핑 생중계…공식 SNS 7개 계정 실시간 정보 제공
도청 홈페이지도 ‘코로나19 긴급 대응 페이지’로 전면 개편 
제주도가 운용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채널
제주도가 운용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채널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혼란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홍보채널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27일 온·오프라인 홍보채널을 적극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적극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방역복을 입은 소방관이 의사환자를 이송하는 모습을 보고 확진자 이송으로 오해하는 소동이 일어나는 등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가짜뉴스가 생산되는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모바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통합 브리핑 등 감염병 대응 상황을 매일 알릴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톡 어플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청' 채널을 추가하면 코로나19 대응상황과 현황 등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카드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제주지역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코로나19 정보 “더 투명하고 더 신속하게”

제주도는 또 지난 26일 제주대학교병원·제주한라병원·서귀포의료원 등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에 공문을 보내 의사환자 내원으로 응급실 운영이 중단될 시 의료기관 조치사항에 대한 안내문 부착과 메시지 전파를 요청했다. 도는 이를 통해 소독·방역 조치에 따른 응급실 운영 중단은 의사환자에 대한 검체 채취 후 절차상 조치이며, 도민에게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상황과 이동 동선, 조치사항 등 감염병 진행 상황은 재난문자 송출 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제주도는 도내에 있는 모든 휴대폰 가입자에게 단문 문자 송출 서비스인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통신사 기지국 기반으로 전송되고 있어 별도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긴급 재난문자서비스는 개인 위생수칙과 도내 방역 활동 등 대응 사항을 적극 알려 지자체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또 글자 제한이 없는 장문의 재난문자 송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무료로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아울러 도청 홈페이지 개편과 합동브리핑 현장 생중계, SNS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우선 도청 홈페이지를 '코로나19 긴급 대응 페이지'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코로나 상황 알림판을 통해 확진자 수와 동선 맵을 제공하며, 주요 행사 취소 상황, 예방수칙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또 코로나19 정보를 도민에게 보다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열리는 '코로나19 합동브리핑' 현장을 도청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 공식 SNS매체(7종)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관련 소식들을 도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방송사와 ADTV(광고표출 TV), 지방일간지, 버스승차대, 버스 내 자막시스템 등의 매체 등도 활용되고 있다.

민간단체들도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개인 예방수칙 등 '코로나19 정보 제대로 알리기‘ 운동에 나섰다.


강영진 제주도 공보관은 "누군가의 가짜뉴스 하나로 많은 도민이 불안하고 혼란을 겪으며, 방역 대책에도 지장을 준다"며 “소통채널을 확대 운용함으로써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더 투명하고 더 신속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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