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카드의 캐시백을 10%까지 확대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3월 1일부터 인천e음의 캐시백을 최대 10%로 상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소상공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이번 인천e음 캐시백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
인천e음은 지난해 지역 내 소비진작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효과가 입증됐다. 재정지출대비 파급효과도 2.9배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2900억원의 효용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인천e음만의 장점인 캐시백 지급방식은 결제가 이뤄져야 캐시백이 지급되므로 재정지원이 바로 소비로 연결된다. 따라서 소비진작 효과가 다른 선할인 방식보다 탁월하다는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e음 캐시백 확대는 3월 1일부터 적용되고, 월 50만원 이하 결제 시 캐시백이 10%로 상향되고, 월 50만원에서 100만원 이하 결제시에는 기존 캐시백 1%가 지원된다.
특히 이번 캐시백 상향 조정은 지난 26일 개최된 인천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의 상정·논의를 거쳐 마련되었으며, 인천시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군·구와의 협의도 마쳤다.
군·구에서는 비캐시백 위주로 혜택+가맹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1~7% 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가맹점 사용자에게 추가로 2%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혜택+가맹점을 운영하는 사업주에게는 결제수수료가 무료인 QR키트를 무상 제공하고, 카드결제 수수료도 추가로 지원한다.
인천e음카드는 연수구와 서구에 이어 3월중 부평구(3월 2일 발행)와 계양구(3월 16일 발행)에서도 발행될 예정이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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