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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검체 채취·검사 ‘속도’…인력·시설 확충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6:55

수정 2020.02.27 16:55

27일부터 검체채취기관 7곳→13곳 확대
검사인력 증원·유전자 추출기 추가 도입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뉴시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제주도가 도내 보건소 6곳이 검체 채취기관으로 추가 지정되고 진단 인력도 충원됐다.

제주도는 27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검체 체취 기관을 13곳으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선별진료소 7곳에서만 이뤄지던 검체 채취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내 보건소 6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제주대병원·한라병원·한국병원·중앙병원·한마음병원·서귀포의료원·서귀포열린병원이다.

■ 하루 최대 100명 검사 가능

제주도는 보건소에서 증상자를 선별하는 기능에 검체 채취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유증상자 검체 채취 가능 인원이 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보건소의 검체 채취 인력도 간호직을 비롯해 총 37명이 충원됐다.

검체 검사에 따른 감염 유무를 분석하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과 시설도 확대됐다.


현재 검사인력은 2개조 6명인데, 1일 최대 70명의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27일부터 검사지원 예비인력 4명을 추가 투입하고 1일 최대 1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진단분석 장비인 '유전자 추출기' 1대를 추가 구입한 데 이어, 감염증 시약과 검사 키트는 500명분을 상시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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