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미래통합당 합류 질문에 안철수 "저는 지금까지.."

뉴스1

입력 2020.02.28 09:19

수정 2020.02.28 16:0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미래통합당으로 합류 가능성, 선거 연대 가능성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통합당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없다.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통합·연대는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천 번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베스트셀러가 있는데, 저는 500번쯤 주위에서 흔든 것 같다"며 "앞으로 한 500번 정도 지나면(흔들리면)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에게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들끼리 못 만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당장 일주일간은 국가 비상상황이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며 "정치적 이벤트를 하는 것은 국민께 폐가 된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저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8.8%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1%대가 나왔다. 같은 여론조사인데 8배 차이가 난다는 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가 가야 할 비전을 (국민에게) 열심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원내·원외 인사들이 잇달아 통합당 행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정치하는 목적은 우리나라를 살리는 데 있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큰길에서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전과자·현행범'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과격한 표현을 쓴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정말 불행하다. 현행범과 전과자 중에서 선택하고 있다"며 "전과자는 다시 권력을 잡으면 현행범이 되는 것이 역사 아닌가"라며 "또 연쇄 복수극이 벌어지면서 우리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일을 막고 실용·중도 정치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목적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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