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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서울 도심 범투본 집회로 교통혼잡 예상...경찰 "원천차단 방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8 11:08

수정 2020.02.28 11:0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1절 서울 도심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집회로 교통혼잡 및 통제가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원천차단에 나서는 한편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범투본이 세종대로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계최할 예정이다.

경찰은 세종교차로 주변과 집회 장소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차량은 집회상황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종로·사직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 운행시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투본의 도심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한 만큼 3월 1일 집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 및 청와대 주변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범투본에 통고했다.

경찰은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한 장소에서 다수인이 집결해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8조 1항의 금지통고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집시법 8조 1항은 집회 또는 시위가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한 경우 금지통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범투본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회 금지 통고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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