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中 코로나19 보고서 "심혈관 질병 있는 80세 이상 남성이 가장 위험"

뉴시스

입력 2020.03.01 14:38

수정 2020.03.01 14:38

환자의 77.8%가 30~69세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크게 높아 "공기전염, 주요요인 아냐...상상할 수는 있어"
[제네바=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를 돕기 위해 중국에 파견됐던 브루스 아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중국 우한에서 돌아와 25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6.
[제네바=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를 돕기 위해 중국에 파견됐던 브루스 아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중국 우한에서 돌아와 25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국제전문가팀은 중국과의 공동보고서에서 중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상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77.8%가 30~69세이며, 중간나이는 51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WHO 홈페이지에 따르면, WHO 국제전문가팀과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8일 WHO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코로나 19 환자의 인구 특징을 위와같이 밝혔다. 또 환자의 절반인 51%가 남성이었으며, 77%가 후베이성 거주자이고, 21.6%가 농부 및 노동자였다고 밝혔다.

사망률을 의미하는 치명률(case fatality ratio· CFR)에 대해선 80세 이상이 21.9%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7%로 여성 2.8%에 비해 크게 높았다.

기저질환 환자별 치명률은 심혈관 질병을 가진 사람이 13.2%로 가장 높았다.
당뇨환자는 9.2%, 고혈압 환자는 8.4%, 호흡기질환자 8.0%, 그리고 암환자의 치명률은 7.6%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감염 경로에 대해선 "감염자와 피감염자 간의 밀접접촉시 침방울과 매개물을 통해 전염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전염은 보고되지 않았으며,현재 증거를 기초로 할 때 전염의 주요 요인으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건시설들에서 특정 에어로졸 (전파)발생과정이 행해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it can be envisaged if certain aerosol-generating procedures are conducted in health care facilities)"라고 밝혔다. 즉,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이다.


확진자의 배설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대해선 "제한적인 숫자"라며 "배설물-구강 루트가 코로나19 전염의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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