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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분주한 통합당 공천, 이학재·강승규 경선 승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1 16:08

수정 2020.03.01 16:12

종로 접은 이정현 "영등포을 출마"
통합당에 "기존 공천 철회하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야권에서의 공천 작업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 결과를 1일 발표했고, 최근 입당한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 면접을 이어갔다. 이같은 상황 속에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공천이 완료된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 상황이 다소 복잡해지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지역구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 인천 서구을에는 현역 의원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히며 공천을 확정했다.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서울 수도권 6곳에 대한 경선이 실시된 가운데 서울 서대문을에선 송주범 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 위원장이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서울 마포갑에선 강승규 전 의원이 김우근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 상근 특보를 꺾은데 이어 금천구에선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이 이창룡 체육회 자전거 연맹 회장과의 경쟁에서 앞서며 공천을 확정했다.

인천 서구을에선 현역인 이학재 의원이, 남동을에선 재선 의원을 지낸 이원복 전 의원, 부평을에선 강창규 전 시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번 경선은 당원 50%, 일반인 50% 비중의 기존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이날에도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돼, 안철수계 의원들의 면접도 실시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들 의원들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한 질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민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으로 2년 정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과 정치판도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요내용이었다"고 말했고, 신용현 의원은 "재선 나가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생각해 지역활동을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관련한 얘기는 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종로 출마를 접은 뒤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당에 기존 공천 철회를 요청했다. 현재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영등포을에 박용찬 당 대변인을 공천한 상태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공천을 철회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과 야권연대 차원에서 제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지금 상태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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