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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 해외사업 강화 위해 사명도 변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2 16:58

수정 2020.03.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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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에서 'LS일렉트릭'
영문사명도 'LS Electric'으로
전통 전기사업 이미지 벗고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기업 성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해외사업 강화 위해 사명도 변경
LS산전이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연초 조직개편에 이어 사명까지 변경하며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 강화를 강조한 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영문 사명도 'LSIS'에서 'LS Electric'으로 바꾸고, 회사의 홈페이지 주소도 영문 사명을 넣어 변경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지난 1974년 설립된 럭키포장을 모태로 하고 있다. 지난 1987년 금성산전으로 이름 바꾼 뒤 '산전' 명칭을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지난 1994년 LG산전을 거쳐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가 된 후 2005년 LS산전으로 사명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이번에 LS산전이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산전'이 가지고 있는 과거 전통적인 전기사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구 회장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사명 변경에도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구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사내 메시지에서 "내수 시장에 머물러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08년 LS산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줄곧 해외 시장 개척을 강조해왔다. 그는 올해 현지화 마케팅 강화 전략을 펼쳐 수출시장을 기존 동남아시아 중심에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전력과 자동화, 금속부문 등 사업 단위로 나눠졌던 조직을 국내와 해외 등 시장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구분 없이 사업 역량을 갖추기 위한 변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신제품 개발, 현지 시장 특화 마케팅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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