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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리츠펀드’ 5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7:25

수정 2020.03.03 17:25

美상장 180개 리츠 중 선별투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리츠(REITs)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리츠 펀드'가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꼭 한 달 만의 성과다.

이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180여개 리츠 가운데 35~45개를 선별해 투자한다. 미국에 상장된 리츠의 시가총액은 약 140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와 맞먹는다. 지난 10여년 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13.59%에 이른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연 13.24%)보다 높다. 주식, 채권 등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법인세가 면제된다는 특성이 있어 장기 투자할수록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박용식 삼성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일본 리츠시장은 오피스와 복합시설의 투자 비중이 큰 반면, 미국 시장은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모든 섹터가 골고루 분산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광 삼성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이 펀드도 수익률 조정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비교적 안정적, 방어적 투자 유형으로 판단한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불하는 능력이 높은 만큼 시장 패닉이 안정될 경우 다른 섹터에 비해 빠른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누버거버먼은 관리자산 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주식, 채권, 대체 등 투자 유형과 지역, 전략에 따른 광범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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