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3개 지역에 대한 경선 1위 후보자를 발표했다.
구체적 명단은 △천준호(서울 강북갑) △김병기(서울 동작갑) △고용진(서울 노원갑) △이석형(광주 광산갑 ) △조응천(경기남양주갑) △서동욱(경기 동두천연천 )△서영석(경기 부천오정)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김기운(경남 창원의창) 등이다.
서울 강북갑에선 천준호 전 민주당 강북갑 지역위원장이 해당 지역구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물리쳤다. 천 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수석원내부대표를 지낸 정양석 미래통합당 의원과 본선을 치루게 됐다.
서울 동작갑과 노원갑에선 각각 김병기·고용진 의원이 승리했다. 하지만 노원갑의 경우 이날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지역구가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안양동안을과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각각 이재정 의원과 서삼석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부천오정에선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을 지낸 서영석 민주당 중앙위원이 현역 비례대표 정은혜 의원과 김만수 전 부천시장을 물리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 지역구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이 탄탄한 지역기반을 다져놓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현역 손금주 의원이 신정훈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에게 패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돼 당 수석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 합류를 거부하며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시 민주당 내부에선 손 의원 입당에 대해 날선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친문 인사'인 신 전 비서관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일부 경선 승리자에 대한 공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아직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면 재경선을 해야 할 상황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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