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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19 무증상자, 오는 8일 격리해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4 18:01

수정 2020.03.04 18:01

지난 1일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1일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8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무증상자에 대해 격리를 해제하고, 대구시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914명이고 이 가운데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7913명(72.5%)이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온 5715명 가운데 55.4%인 3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달 18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환자(31번) 발생 후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서도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게 진단 검사를 먼저 시행했다.

이후 자가 격리 상태인 무증상 교인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3001명 가운데 일부는 뒤늦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대본도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신천지 교인들을 자동으로 격리 해제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상대로 한 검사를 계속하되 8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검사 없이 격리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중대본 측은 "오는 8일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자가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는 모든 무증상자자동 격리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검사를 확대해 조기에 환자를 찾고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검사를 확대하고 고위험군은 집중해서 돌볼 방침이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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