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온 국민의 지탄을 받던 조 전 부사장과 국민의 공분을 발판삼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경영행태를 비판하며 개혁을 주장하던 자들이 말도 되지 않는 밀약과 야합을 하는 것은 한진그룹 노동자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태"라면서 "노조는 검은 자본을 이용해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으로부터 회사와 한진그룹을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주들이 노조에서 지정하는 대리인에게 의결권을 위임함으로써 노조의 의지를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노조는 3자연합이 노동자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들어 비판했다. 노조는 "3자연합은 자본을 이용해 한진그룹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야욕으로 가득차 있다"며 "그로 인해 한진그룹 노동자와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3자연합이 내세운 전문 경영인은 항공산업과 물류 전문가들이 아니다"며 "허울 좋은 허수아비 전문 경영인을 내세우고 마음대로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부실하게 만들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 배만 채우려는 투기 자본과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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