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제(4일)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친서 교환은 지난해 10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낸 후 5개월만이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는 말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뿐 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도 보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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