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글로벌포스트] 세계경제포럼, 블록체인 기술 행동강령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6 08:12

수정 2020.03.06 08:12

[파이낸셜뉴스] "韓 특금법 개정, 암호화폐 산업 구조조정될 것"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분야의 주요 미디어들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한국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 사실을 보도하며,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합법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구조조정을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법 개정으로 인해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행하는 조건과 절차가 더욱 엄격해짐에 따라 벌집계좌를 운용해 온 소규모 거래소는 규율을 준수하거나 사업을 종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도 "규제 부담을 감당할 여유가없는 한국의 소규모 암호화폐 기업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새로운 법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조달이나 M&A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포스트] 세계경제포럼, 블록체인 기술 행동강령 만든다

■세계경제포럼, 블록체인 기술 행동강령 만든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블록체인·데이터 정책 책임자인쉴라 워렌(Sheila Warren) "WEF가 블록체인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제정하고 있다"며 "다음주 깃허브에 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위렌이 '하이퍼레저 글로벌 포럼 2020' 강연에서 "블록체인 행동강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기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특효약이 아니며, 기술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암호화폐 거래 중 불법거래는 1.1%에 불과
지난해 1조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 중 불법거래의 비중은 1.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체이널리시스 웹세미나를 인용,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규모는 2018년 약 1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어 새롭게 채굴된 코인 대부분은 거래소로 이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펀트 해킹, 26만명 개인 정보 유출"
몰타 소재 크립토 펀드 트라이던트 크립토 펀드(Trident Crypto Fund)가 해커의 공격으로 인해 26만명 이상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 디바이스락의 CTO 아소트 오가네시얀(Ashot Oganesyan)은 "펀드의 해킹 공격으로 인해 해당 펀드에 등록된 26.6만명의 개인 정보가 다수의 파일 공유 사이트에 퍼졌다"며 "이메일주소, 휴대폰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IP주소 등이 포함된 도난당한 데이터베이스는 지난달 20일 온라인에 업로드됐다"고 주장했다고 5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또 그는 "지난 3일 익명의 해커가 12만개의 암호화된 데이터의 암호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HSBC·시티은행 참여한 블록체인 융자 플랫폼 하반기 정식 출시
HSBC,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8개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융자 플랫폼 '콘투어(Contour)'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된다.
5일(현지시간) 홍콩 유력 미디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용을 시작한 콘투어는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거래를 처리했다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제이 샤르마 HSBC 아태지역 무역 및 융자 서비스 총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용장을 통해 상업 거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무역 융자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콘투어에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외에도 CTBC, ING, 시티은행, SEB, BNP파리바 등이 투자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