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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카자흐 대통령 방한 연기"...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도(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8 14:55

수정 2020.03.08 16:11

-당초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시 함께 추진 예정
-"코로나로 토카예프 방한 연기...연내 재추진"
-해외 순방 이어 정상 외교 일정 줄줄이 '연기'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22/뉴스1 /사진=뉴스1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22/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양국 간 논의되어 오던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연기되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연내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양국이 추진하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독립운동 101주년 기념사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 독립유공자인 계봉우, 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봉환하면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추진했다.

윤 부대변인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 대통령의 정상 외교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이달로 예정됐던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터키 순방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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