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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日아카데미상 쾌거..."정성과 진심 담아 연기하겠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9 11:46

수정 2020.03.09 11:46

3월 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서 수상 쾌거
9일 소속사 통해 수상 소감 밝혀

[서울=뉴시스] 심은경 (사진=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SNS) 2020.03.0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심은경 (사진=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SNS) 2020.03.0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이 9일 매니지먼트AND를 통해 “그저 감사하고 제게 주어진 작품들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심은경이 2017년 일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에 진출한지 3년만에 이룬 쾌거다.

심은경은 앞서 3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등 일본 여배우 4명을 제치고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들어올렸다.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이 생긴 이래 한국 배우가 최우수 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배두나가 영화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 당일 예상치 못한 호명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심은경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라며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이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번 ‘신문기자’라는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신문기자’는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스캔들을 전격 다뤄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사학 스캔들을 취재한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가 쓴 동명 저서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심은경은 극중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를 연기했다. 일본어를 1년간 배워 일본어로 연기했다.


한편 '신문기자'는 이번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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