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손혜원 품에 안긴 前목포시장의 고백 "저희는.."

뉴스1

입력 2020.03.09 11:15

수정 2020.03.09 13:19

박홍률 전 목포시장(왼쪽 4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근식 신임 당대표, 손혜원, 정봉주, 김대성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8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홍률 전 목포시장(왼쪽 4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근식 신임 당대표, 손혜원, 정봉주, 김대성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8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 주도의 열린민주당에 박홍률 전 전남 목포시장이 합류하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목포시장이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정치적 앙숙'인 손 의원 주도의 정당에 몸을 실으며 목포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은 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당 대표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추대됐다.


최고위원은 이근식 대표를 비롯해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박홍률 전 시장, 광주시당위원장에 선출된 김대성 내과의사 등 5명이다.

목포 정치권에서는 손 의원과 박 전 시장의 최고위원 조합을 주목하고 있다.

손 의원은 '문화재구역 투기 의혹' 공방으로 목포를 지역구로 한 박지원 의원과 앙금이 쌓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이번 4·15총선에서 목포에 출마하는 박지원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그동안 수차례 공언했다.

박홍률 전 시장은 9일 오후 목포의 한 커피숍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열린민주당 합류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목포시장에 당선됐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합류한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목포시장 재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박홍률 전 시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가 없어 정당지지만 호소할 방침"이라며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목포 시민이 각각 선택할 문제"라고 지역 총선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또한 "열린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계승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면서 "민주개혁세력들을 집결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입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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