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9일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며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했고, 조 대표의 출신고는 인일여고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가 시장(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시장) 방문 때 썼던 마스크가 일본산이란 얘기가 인터넷 상에서 돌았는데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긴급행정명령을 내려서 조선족과 관련 조치를 한다는 게 돌았다"며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지경이다.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부로선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 대응을 하겠다.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미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금지 권고 지역 확대 등 추가적 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를 중심으로 수차례 정부가 취하고 있는 방역 체계가 매우 투명하고 선진적이라는 사실을 계속 알려왔다"며 "펜스 미국 부통령 등 방역을 책임지는 분들이 추가적 조치에 대해 별 말씀을 안 했다.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일각에서 제안한 '재난기본소득'에 관해선 "재난기본소득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해결)이다. 정부는 그런 제안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려운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더 해야할 것인지에 관해 여러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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