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앙코르와트·타지마할부터 코로나로 놓친 국내 전시까지 온라인으로 감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9 19:05

수정 2020.03.09 19:05

코로나19가 창궐한지 50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들도 휴관에 들어갔다. 대신 이 기간 집에서 각종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했다. 또 구글이 운영하는 '아트 앤 컬처'도 집안에서 편안하게 세계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구글의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누구나 전세계의 주요 예술작품, 역사, 세계문화유산 등을 실감나게 감상하고 탐험할 수 있다. 전세계 80여개국 1800여개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유물 및 유화작품, 조각, 가구, 패션 등 문화자산 600만여개를 접할 수 있다.
9일 현재 구글 아트 앤 컬쳐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전시회만해도 1만830개. 문서와 사진, 동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는 인류의 역사상 중요한 순간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넬슨 만델라가 감옥에서 쓴 자필 편지를 볼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해 여성인권운동의 역사, 에펠탑 등 세계 주요 건축물의 탄생과 얽힌 이야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일상을 벗어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을 때, 구글 스트리트 뷰 기술을 적용시킨 세계문화유산 탐방도 온라인으로 나설 수 있다.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영국 스톤헨지, 인도 타지마할, 우리나라 경복궁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화유산을 한번에 쓱 둘러볼 수 있다.

구글 외에 국내 주요 박물관과 전시관들도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자체 홈페이지에서 다양하게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개편에 나서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에서 바로 VR과 동영상으로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얼마전 종료된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을 놓쳤다면 전시실 모습 그대로 VR로 관람 가능하며, 주요 유물을 선택하면 간단한 설명도 볼 수 있다.

동영상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다.
특별전시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은 UCC로, 얼마전 새로 단장한 세계문화관에서는 '이집트관'의 전시 준비과정과 전시내용을 영상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유튜브 MMCA TV에서 지난해 진행됐던 10개 전시와 관련해 '학예사 전시투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진행중인 '광장'전과 '기억된 미래'전 등도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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