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엄기찬 기자,이길표 기자 =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줌바댄스 관련 감염 고리가 5차로 확산하면서 세종의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반곡동과 한솔동에 사는 50대 남성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곡동에 사는 50대 남성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음악학원 강사(세종 7번)의 남편이다. 한솔동에 사는 50대 남성은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음악학원 강사(줌바댄스 수강생)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세종 2번)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음악학원 강사에게 바이올린 교습을 받은 40대 여성(세종 7번)과 10대 여아(세종 8번)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명환자→천안워크숍→줌바강사→줌바수강생→접촉자'로 이어진 5차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 음악학원 강사의 접촉자는 바이올린 교습생을 포함해 모두 20명(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9명, 중학생 2명, 성인 8명)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지난 8일까지 16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2명(세종 7~8번)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아직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의 접촉자 등 5차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불과 닷새 만에 줌바댄스를 감염 고리로 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나 발생하자 세종시는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확인한 동선은 소독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며 "카드 사용이나 CCTV 등을 분석해 추가 동선이 나타나면 접촉자를 확인하고 방역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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